(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의 요르단 현지 훈련에 합류한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몸 상태가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6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지 3일밖에 안 됐지만, 분위기는 매우 좋다"라며 "지금은 1차전 상대인 호주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호주를 반드시 잡고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5일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대비 팀 훈련을 시작했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지난달 29일 요르단으로 출국했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하느라 지난 2일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했다.
지소연을 밝은 표정으로 "그동안 소속팀에서 실전 경기를 뛰어서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받은 좋은 분위기를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몽펠리에(프랑스)와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소연의 활약 속에 첼시 레이디스는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지소연을 앞세워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최소 2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본선은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호주와 일본, 베트남과 한 조에 속해있다.
8일 오전 2시 킹 압둘라 2세 경기장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른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의 체력이 올라와 있기에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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