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성 있는 감사 강조…감사원 "자문위 의견 적극 반영"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는 6일 "미세먼지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는 시의성 있는 감사가 중요하므로 선제 감사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제6기 정책자문위 위원으로 교수와 언론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명(2명 연임)을 위촉했으며, 정책자문위는 곧바로 삼청동 감사원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올해 감사계획과 감사원운영 개선방안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원장은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자문위원들은 "감사원이 변화하는 감사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반영해 취약분야에 대한 시의적절한 감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감사의 방향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규명해 핵심문제에 답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실력 있는 감사를 위해 감사인력과 조직의 전문성 제고, IT(정보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감사체계 구축·발전방안 등을 제안함과 동시에 무엇보다 '국민의 시각'에서 고민하면서 감사원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특히 "'감사원 감사가 두려워 일을 못 한다'는 의식이 있는 만큼 감사원이 먼저 나서서 공직자의 적극 행정을 유도해달라"며 "검찰·국정원 등에 대해서는 성역 없는 감사를 통해 권력기관의 책임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책자문위는 반기별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 등 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분야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문위원 임기는 1년이지만, 연임할 수 있다.
감사원은 자문위원들이 평소에도 감사방향 및 감사원운영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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