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어기면 정말 깜짝 놀라게 될 것" 경고

입력 2018-04-06 20:26  

이란 "핵합의 어기면 정말 깜짝 놀라게 될 것" 경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AEOI)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위협을 강하게 경고했다.
살레히 청장은 "그렇게 되지 않기 바라지만 적들이 핵합의를 뒤집으면 특별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 고위층이 결정하면 핵합의 위반자들은 정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국익과 주권 보전을 엄중히 추구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핵합의에서 발을 뺀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예측 불가의 판단으로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와 무역을 뒤섞는 사업가라고 깎아내렸다.
이란은 자신이 먼저 핵합의를 탈퇴하지 않겠지만 미국이 파기하면 이틀 안으로 농도 20%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합의에 따라 이란은 최고 3.67%의 저농축 우라늄을 기체 육불화우라늄 또는 다른 화합물 형태로 30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이를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지난달 말 분기 사찰보고서에서 확인했다.
농도 20%의 농축우라늄은 핵무기를 바로 만들 수 있는 농도(90%)보다는 농축도가 낮지만 발전용 우라늄 연료(4∼5%)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핵합의 이전 이란은 농도 20%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했으나 2015년 7월 핵협상 타결로 이를 희석하거나 천연 우라늄과 교환했다.
이란이 실제로 농도 20%를 목표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순간 핵합의는 파기된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