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온 남녘땅 들었다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때 방남했던 삼지연관현악단에 악기를 선물했다고 북한 대외용 라디오 매체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관현악단에 은정어린 선물 악기들을 보내주시었다"며 "선물악기 전달식이 6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전달식에는 박광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전달사'를 했으며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악장 최성일, 연주가 조은주가 '결의토론'을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박 부위원장은 전달사에서 "창작가 연주가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친히 선발해주시고 깊은 밤 이른 새벽에도 현지에 나오시어 곡목 선정과 형상에 시원(시작부분)에 이르기까지 공연준비 전 과정을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가 있었기에 삼지연관현악단은 온 남녘땅을 들었다 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송도 김정은 위원장이 "갓 태어난 악단의 공연준비사업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었다"며 "삼지연관현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높은 예술적 기량과 성실한 연주자세로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준비하여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주체예술의 자랑찬 발전 면모를 뚜렷이 과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총 두 차례 공연했고, 지난 3일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펼친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