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4명이 전염성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울산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남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지난 6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 신생아 1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 측의 신생아 전수 검사 결과 2명이 RSV에, 1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특실 5곳을 임시 신생아실로 전환해 신생아들을 분산해 치료·보호하고 있다.
RSV는 영·유아기에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이나 토사물을 통해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전염되는 바이러스이며, 설사·발열·구토·탈수 등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남구보건소는 병원 시설을 소독하는 한편, 병원에 다녀간 사람 등을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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