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州)에서 주니어 하키팀 선수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CNN과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오후 5시께 서스캐처원 35번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으며, 버스에는 운전사를 포함해 모두 28명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로열 캐나디안 마운티드 경찰국은 14명이 숨지고 나머지 14명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부상자 3명은 중태다.
사고 원인과 사망자 신원, 운전자 상태, 버스와 충돌한 트레일러 운전자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버스에는 훔볼트 브롱코스 하키팀 코치와 선수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서스캐처원 주니어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주 북부 티스데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수들 연령대는 16∼20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부모들이 겪어야 할 모든 일을 상상할 수 없다. 내 마음은 이 끔찍한 비극에 영향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 사는 선수들의 부모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니파윈의 한 교회에 학부모 대기 장소가 마련됐으며,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훔볼트 브롱코스팀은 인구 6천 명에 불과한 브롱코스 마을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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