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서부 알프스 산맥 일대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스키를 타러 온 관광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7일 오전(현지시간) 발다오스타 주에 있는 스키 휴양지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여러 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저체온증 상태에서 발견된 2명은 헬리콥터 편으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현지 산악 구조대는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탐지견과 구조 장비들을 동원, 사고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가 공유하고 있는 알프스 산간 지역에서는 이번 겨울 내린 많은 눈이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잦은 눈사태로 이어진 탓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스위스 알프스에 스키를 즐기러 왔던 스페인 관광객 3명이 눈사태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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