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청년 채용' 개시…청년고용·中企해외진출 지원성과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청년들의 취업난을 덜어주기 위해 '1회원사 1모국청년 채용' 캠페인을 선언한 제20차 세계한인대표자대회가 8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A)에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74개국 146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조성부)·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70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100여 명의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제주도 내 중소기업인 등이 참가했다.
한인 경제인들은 6일부터 사흘 동안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1회원사 1모국청년 채용' 선포식, 해외취업 설명회와 채용 면접, 제주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 기관 간 교류협력 MOU 체결식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 청년 38명을 채용했다. 또 50여 개의 제주 중소기업과 4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
박기출 회장은 폐회사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어렵게 참석해 감동의 스토리를 들려줬고,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인순이 이사장이 외국 생활의 차별을 이겨내고 성공한 우리들의 삶을 생각하게 해줬다"며 "하지만 더 큰 감동은 우리 회원들이 모국 사랑의 마음으로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앞장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대회 기간 내내 부족한 잠을 이겨내고 열심히 일한 월드옥타 국제사무국 전 직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면서 "남은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10월 말 창원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조성부 사장은 김진형 국제·업무상무가 대신한 환송사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고국의 경제를 돕고자 지난 며칠간 여러분이 보여준 성의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시작한 '1회원사 1모국청년 채용' 캠페인은 고용절벽으로 시름에 빠진 우리 청년들에게 많은 위안과 용기, 기회를 줄 것"이라고 치하했다.
조 사장은 이어 "연합뉴스가 지난해 11월 제2기 명예기자로 위촉한 분들이 거주국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소식을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보내주느라 연일 활약이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우리 명예기자들에게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화이팅'이라고 외쳐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폐막식은 월드옥타 신규지회와 신임지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우수지회장 표창식, 폐회선언,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에콰도르 키토(지회장 오창호)가 신규지회로, 캄보디아 프놈펜 이상범, 중국의 창춘 하태준·칭다오 장성혁·선전 박성혁·웨이하이 김석원, 덴마크 코펜하겐 정보영, 이탈리아 밀라노 황충연, 일본의 치바 주홍철·오사카 김철웅·도쿄 조진만, 카자흐스탄 알마티 김성태, 미국 LA 김무호·뉴저지 이학수 등이 신임지회장에 임명됐다.
폐막식에는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장영식 수석부회장, 조병태·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부회장과 통상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 내부 임원과 간부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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