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조용필 팬클럽이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외벽에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를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위대한탄생, 미지의세계, 이터널리 등 조용필의 3개 팬클럽 연합이 뜻을 모은 이 광고에는 '조용필! 음악은 그의 삶이었고, 그의 음악은 우리의 삶이 되었다.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란 문구가 담겼다.
세 팬클럽의 대표들은 "이번 광고가 50주년 대장정을 앞둔 조용필 씨에게 힘찬 출발의 원동력이, 그리고 대중에게는 가왕의 음악 인생을 통해 삶을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팬클럽은 이터널리가 1997년, 미지의세계가 1999년, 위대한탄생이 2001년 차례로 생겨나 '가왕'의 관록만큼 오래됐다. 또 기획사에 의해 운영되는 요즘의 팬클럽과 달리 팬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만들어져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아이돌 팬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팬클럽 연합은 대형 광고 외에도 조용필의 5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달 개최한 50주년 기념 팬클럽 연합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조용필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1968년 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자신의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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