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태 유가증권 조작 '참사'…책임자 엄중 처벌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1주일째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와 관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국해'라고 비판하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직무유기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사태의 첫 이유는 제1야당 지도부의 무책임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왕적 법사위원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국회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가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일은 하지 않고 발목만 잡는다면 민심과는 동떨어진, 국민과 국가에 해악을 끼치는 '국해'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파행이 마치 야당의 덕목인 것처럼 생각하는 한국당은 집권과 더 멀어지고 국민의 회초리는 더 세질 것"이라며 "여야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정파 이익만 좇는 '제멋대로 행동'은 매우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태' 논란과 관련해선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린 금융 참사"라며 "회사가 유령주식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사고 발생 시 금융당국의 시스템에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것은 단순한 공매도가 아니라 유가증권 주가조작 사건이다. 이런 방법이 이번만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온 관행인지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번 일을) 사고가 아니라 참사 수준으로 엄중히 인식해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까지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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