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유엔 사무총장 만나 "美무역보호주의 반대" 강조

입력 2018-04-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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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유엔 사무총장 만나 "美무역보호주의 반대" 강조
구테흐스 총장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 문제 해결 안 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미국을 겨냥해 무역보호주의를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 조어대(釣魚台) 국빈관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세계 경제가 회복 추세지만 기초가 단단하지 않다"면서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가 대두하면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이미 세계와 융합돼 평화롭게 안정적인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국력에 걸맞은 국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지지하고 무역보호주의를 반대한다"면서 "경제 세계화가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인류 진보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유엔과 관계 및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은 유엔 헌장을 기초로 하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굳건히 지지한다"고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국제평화 협력에 안정을 주는 주요한 요소로 유엔은 중국과 협력 심화를 원한다"면서 "현재 경제 세계화가 어려움에 부닥쳤지만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통해 해결해서는 안 되고 국제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로 대응해야 하며 국제 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주의는 남과 본인을 모두 해친다"면서 "유엔은 중국이 다자주의에서 발휘한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이 국제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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