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 은폐 문제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민당 니시다 쇼지(西田昌司) 의원이 '자위대에 대한 방위성의 문민통제가 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국유지 특혜매각과 관련된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밝혀진 지난달 14일에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총리가 선두에 서서 국민의 의혹과 불신감을 해소하고, 행정 전체의 신뢰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그동안 이라크 파병 육상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 제출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지만 최근들어 지난해 3월에 해당 문서가 발견됐음에도 계속 은폐해 온 것이 확인돼 말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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