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사고로 중단한 항공기 비행 내일부터 재개(종합)

입력 2018-04-09 14:26   수정 2018-04-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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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사고로 중단한 항공기 비행 내일부터 재개(종합)

F-15K는 제외…'소링 이글' 공중전투훈련은 취소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공군이 지난 5일 발생한 F-15K 추락사고로 중단했던 항공기 비행을 오는 1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 관계자는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공군은 지난주 사고 직후 전 기종의 비행 임무를 중단했다"며 "중단된 비행은 F-15K를 제외하고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5일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전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한 상태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주말 중 안전 조치 내지 예방 조치를 하고 비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F-15K 비행 재개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사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판단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비행 재개 조치에 따라 처음으로 출격하는 전투기에 탑승함으로써 공군의 사기를 진작시킬 방침이다.
공군은 별도의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이왕근 총장은 10일 오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아 비행 재개 이후 공군 첫 비행을 F-5 전투기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선 조종사와 정비사 등 작전요원들이 비행 사고의 아픔을 딛고 주 임무인 영공 방위 임무 완수와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F-15K 추락사고로 공군이 항공기 비행 중단 조치를 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주일 동안 할 예정이었던 정례적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공중전투훈련이 취소됐다.
공군 관계자는 소링 이글 훈련에 관해 "6일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F-15K 사고로 인한 비행 임무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이번 소링 이글 훈련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링 이글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하는 우리 공군 단독 훈련으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연습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군 관계자는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도 이번 추락사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맥스 선더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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