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황대헌은 자동 선발…심석희·임효준 등 태극마크 지키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쇼트트랙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가 11일 시작된다.
11∼1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는 국내 대회에서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낸 남녀 시니어 선수(2003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 111명이 출전한다.
이틀간 500m, 1,000m, 1,500m와 각 종목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네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상위 24명씩의 선수를 추린다.
이들 48명은 14∼15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레이스를 펼치고, 1·2차 성적을 합산한 최종 순위로 남녀 8명씩의 최종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총 16개의 태극마크 가운데 2개는 이미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외대)이 하나씩 확보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 이내에 든 남녀 상위 1명씩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되는데 지난달 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은 여자부 종합 우승을, 황대헌은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이 덕분에 두 선수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오른 심석희(한국체대)와 남자부 4위를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태극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서이라(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김아랑(고양시청), 김예진(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등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한 대표선수들도 모두 선발전에 도전한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셔 평창행이 좌절됐던 신다운(서울시청), 박세영(화성시청),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등도 태극마크에 재도전한다.
오는 15일 최종적으로 윤곽이 가려지는 남녀 8명씩의 국가대표는 새로 선임될 지도자들과 함께 소집 훈련을 거쳐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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