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문화예술계 전문가 6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대중 강연을 펼친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일부터 3일간 CJ토월극장에서 매일 오전(10시~12시)과 오후(2시 30분~4시 30분) 2회씩 총 6회의 인문학 특강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1988년 예술의전당이 교육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CJ토월극장 무대에서 진행하는 대중친화형 강연이다.
5월 1일 첫 강의는 서울시향 월간지 'SPO'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현대음악과 동시대 음악을 소개해온 음악평론가 진회숙이 맡는다. 그는 '현대음악의 이해-20세기 음악의 혁명'이란 주제로 이번 강연의 막을 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기를 끈 타일러 라쉬가 '언어 교육에서 발견되는 한국의 문화적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5월 2일에는 미술사와 미술이론에 해박한 이진숙의 'connected-공감의 예술사', 신문과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온 박종인의 '땅의 역사-예술 창작과 국가 경제의 관계' 강의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마크 테토가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아름다움'을 강의한다. 오후에는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출신의 유명 건축가 승효상이 '지문-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특강의 대미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특강은 최근 분야를 넘나드는 유명인사들의 강연으로 화제가 된 테드(TED)처럼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펼쳐진다"며 "많은 분에게 다양한 문화 분야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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