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유한양행[000100]과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AI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AI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체결됐다. 제약업계에서는 AI를 통해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면 모든 경우를 다 실험하고 증명해야 하는 기존의 신약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I를 활용하면 임상시험 디자인을 최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약물의 작용 원리 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와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은 천문학적 비용과 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의 판도를 바꿔놓을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2009년 설립된 AI 기반 신약 개발회사다. 암이나 희귀질환 등 질병과 관련된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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