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2A930077D00242A4C_P2.jpeg' id='PCM20180409001890887' title='SK건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SK건설은 올해 첫 3년물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800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9일 공시했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민평금리) 대비 0.75%포인트(p) 낮춰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당초 수요예측 범위 하단인 -0.3%p보다 0.45%p 더 낮은 결과다.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한 이 회사의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800억원의 8배가 넘는 약 6천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8.7대 1이었다. 기존에는 리테일 수요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SK건설은 "회사가 개발형사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전환해 수익성뿐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은 기업 가치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이 회사는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올해 1분기 홍콩 도로사업,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등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해외수주금액이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해외건설협회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전국 3곳에서 총 4천785억원 규모를 따냈다. 경영 실적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 2천억원을 달성했다.
SK건설 157회 회사채(신용등급 A-)는 3년 만기물로 오는 13일 발행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DB금융투자, 인수단은 SK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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