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용병 말컹 vs 아드리아노 대결 관심…말컹, 전북 수비도 뚫을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시즌 초반 질주하고 있는 선두 경남FC와 2위 전북 현대가 마침내 맞닥뜨렸다.
경남과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경남의 홈 구장이다.
경남과 전북은 시즌 1,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상승세다.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의 성적은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4승 1패다.
지난 5라운드에서는 시즌 무패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에 첫 패배를 안기며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1위 자리에 이번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한 경남이 자리 잡고 있는 점은 전북으로서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이에 전북은 경남에 1부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며 선두 자리를 꿰찰 태세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만만치 않다.
지난 7일 대구FC와 1-1로 비기며 4연승을 마감했지만, 현재 4승 1무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를 격파(3-1)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고, 전남 드래곤즈도 3-1로 물리쳤다. 강원FC마저 3-1로 돌려세웠다.
대구 전에서도 0-1로 끌려가다 동점 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남은 '최강' 전북마저 넘어서 '진정한' 선두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경남 말컹과 전북 아드리아노 두 '용병' 간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K리그2 득점왕인 말컹은 현재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이미 FC서울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은 아드리아노는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3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말컹은 앞서 대구와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어시스트로 팀의 동점 골을 돕기도 하는 등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말컹은 국가대표급 수비수들이 포진한 전북을 상대로 7호골에 도전한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전북은 이용·김민재·홍정호·최철순 등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방패'로 말컹을 막아선다는 계획이다.
3무 2패로 시즌 초반 '명문' 구단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FC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 11일
전남-제주(광양전용경기장)
서울-포항(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울산(대구스타디움)
인천-상주(인천전용경기장)
경남-전북(창원축구센터·이상 19시30분)
강원-수원(춘천송암스포츠타운·20시)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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