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 놓고 공천관리위와 갈등이 원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부산시당 사무처장을 전격 교체했다.
한국당은 차주목 중앙당 연수국장을 신임 부산시당 사무처장으로 인사 발령냈다고 9일 밝혔다.
차 신임 사무처장은 마산고 출신으로 중앙당 조직국장,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전임 김호현 사무처장은 중앙당 연수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사무처장을 바꾼 것은 최근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이헌승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김 사무처장 간에 알력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구청 후보 공천과 관련해 김영욱 시의원을 단수공천한 부산시당 공천관리위 결정을 중앙당에서 번복하고 경선으로 바꾸자 이를 거부하는 이 위원장에 맞서 김 사무처장이 공천관리위에 대한 업무 지원을 중단하는 등 격하게 대립했다.
부산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 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당 조직이 현역 의원이자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헌승 공관위 위원장에 대항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당원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무처장을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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