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주택가에서 일용직 노동을 함께한 동료들을 찌르고 달아난 중국인 형제가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동료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장모(48)씨와 친형(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현장에 함께 갔던 부모(30)씨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9시 27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중국인 A(30)씨와 중국동포 B(30)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배와 등을 각각 4차례 2차례씩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용직 노동을 함께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A씨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생 장씨가 불만을 품고 통화하다가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생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에게 불법체류자라며 함부로 말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범행 직후 대구로 달아났다가 6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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