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여 설명 기회될듯…11∼12일 제주서 2차 협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협의차 한국을 찾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9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양측의 방위비 협상 대표단은 오는 10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양국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미군기지로, 미 육군의 해외 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기지 조성에 우리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로 거론되어왔다.
이에 따라 양측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한국의 기여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 대표단은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도로 향해 11일부터 이틀간 SMA 체결을 위한 두 번째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지난달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제시된 상호 입장 간 차이를 좁히기 위한 구체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나선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31일로 마감되기에 2019년 이후 분에 대해 연내에 타결을 봐야 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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