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학무기 사용' 의혹 시리아에 군사공격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18-04-09 23:53  

미, '화학무기 사용' 의혹 시리아에 군사공격 가능성 열어둬
매티스 국방 "지금 당장은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지금 당장은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지칭하며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이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도 전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들어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러시아가 모든 화학무기 제거에 대한 기본 보증국이었는데, 왜 여전히 화학무기가 사용되고 있는가이다"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서 카타르까지, 그리고 다른 지역에 있는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에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 간 통화 후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양국 정상이 모두 강하게 규탄하고, 지속하는 인권남용에 대해 아사드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8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자 시리아군 비행장에 미사일 공습 명령을 내린 바 있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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