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밀수 차단을 위해 중단시켰던 카리브 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섬나라들과 통행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150㎞ 떨어진 발렌시아 공항 활주로에서 아루바, 쿠라사오, 보네르 등 3개 도서국과의 항공편 및 배편 운행을 재개한다고 공표했다.
아루바 항공 소속 민항기는 이날 오전 발렌시아 공항을 이륙해 아루바의 수도 오랑예스타트로 향했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밀수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이들 3개 네덜란드령 섬나라와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정부는 3개 도서국이 물품을 밀수해 자국 시민을 곤궁에 빠트리는 범죄단체를 반드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베네수엘라가 파나마 국적 코파 항공의 베네수엘라 취항 노선을 3개월간 중단시킨 가운데 이번 통행 재개로 항공 운송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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