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충무창업큐브' 오픈…"원스톱 창업 거점이자 문화예술 복합공간"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이용자가 줄어 방치됐던 서울 도심의 지하보도가 청년창업 지원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중구는 퇴계로 충무초등학교 앞 지하보도에 '충무창업큐브'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충무창업큐브는 창업에 뜻을 둔 대학생, 예비 청년창업자,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 등에게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모두 2개 층에 1천256㎡(380평) 규모로 조성됐다. '충무창업큐브'라는 명칭은 2월 초 공모로 선정됐다.
지하 1층에는 전시, 공연 등이 가능한 개방형 다목적공간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창업카페 충무로점이 들어섰다.
지하 2층은 1인실부터 7인실까지 15개의 개별 창업공간으로 나뉜다. 중구에 있는 대학인 동국대와 숭의여대 학생들에게 12개실이 돌아갔고 나머지 3실은 구민에게 개방된다.
충무창업큐브는 그동안 방치됐던 충무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퇴계로 지하에 있는 충무지하보도는 길이 27m, 폭 5m로 1985년에 개통됐다. 인근 충무초등학교 어린이의 통학로로 이용됐으나 학생이 줄면서 이용자도 뚝 끊겼다.
중구는 15억원을 들여 이곳을 청년창업 보금자리로 탈바꿈시켰다.
중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청년층을 위한 원스톱 창업 거점이자 젊음,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충무창업큐브에서는 쥬얼리 창업스쿨과 예비창업자 원스톱 교육, 맞춤 코칭을 비롯해 창업 CEO 성공스토리 특강,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 창업 페스티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충무창업큐브는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프로그램이나 시설대관 문의는 ☎02-2779-66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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