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00여명, 정부에 권력형 성폭력 막을 제도개선 촉구

대학생 200여명, 정부에 권력형 성폭력 막을 제도개선 촉구
11일 이화여대서 간담회…정부·국회에 성폭력 근절 3천명 서명 전달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전대넷)와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은 11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대학 내 권력형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간담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학생 약 200명이 참석해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과 2차 가해를 막을 제도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대넷을 비롯한 주최측은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대학생 3천명의 서명과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대학생들의 학교에서 경험한 성희롱·성폭력 사례를 듣고 ▲ 교원 징계위원회 외부·여성위원 확대 ▲ 성 비위 신고에 대한 대학 총장의 책임 강화 ▲ 성범죄 관련 조치에 대한 의무 규정 신설 등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제도개선안에 관해 설명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해 "권력관계와 사회적 지위를 오·남용한 권력형 성희롱·성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지적하고 "사회부총리로서 성폭력 근절을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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