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시장 개방·가축 전염병 대비…2020년까지 70곳 지원 계획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는 올해 스마트폰으로 가축에게 물과 사료를 주고, 축사 안 온도·습도 등을 원거리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팜 14곳을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축산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스마트폰으로 축사 환경과 가축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농장이다.
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축산시장 개방과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가축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2020년까지 축산 스마트팜 70곳을 육성하는 중이다.
전체 시설비의 5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간 돼지·산란계·육계농장 각 3곳, 젖소농장 2곳, 한우농장 1곳에 시설을 갖췄다.
스마트팜은 온도·습도센터와 CCTV 등 정보수집 장치를 활용해 축사환경을 원격 통제하면서 사료와 물을 주는 등 사양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로 최적화된 지능형 축사관리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유호연 충북도 축수산과장은 "스마트팜은 축산인구 고령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 농가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내년 20곳, 2020년 24곳을 육성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