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10일 오전 건설 노동자 40명을 태우고 가던 트럭이 급커브 구간에서 넘어져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NDTV와 신화통신 등이 10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카르나타카 주 비자푸르에서 노동자들을 태우고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 건설현장으로 향하던 트럭 1대가 사타라 지역 칸달라 터널 인근 'S'자 도로에서 급커브를 돌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트럭 짐칸에 타고 있던 노동자 가운데 18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는 2015년 한해에만 50만1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만6천여 명이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잦다. 미비한 도로 관리와 운전자의 장시간 운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화물차 짐칸에 사람이 타거나 정원 초과 탑승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전날에는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 누르푸르 인근 캉그라 밸리에서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교사와 운전사 등 3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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