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에 세워진 19m 높이, 6t 무게의 진시황 동상이 갑자기 몰아친 강풍에 넘어졌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6일 진시황 동상이 받침대에서 넘어지면서 얼굴 부위가 먼저 땅바닥에 닿아 머리 부위가 구겨졌다고 10일 보도했다.
인부들은 크레인을 동원해 육중한 철제 동상을 옮겼다. 한 인부는 "정말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숨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동상은 진시황 관광리조트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2005년 9월26일 산둥성 빈저우(濱州)에 세워진 것이다.
진시황은 기원전 221~206년 정복 전쟁을 통해 중국 최초로 중앙집권적 통일제국인 진나라를 세운 시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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