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홍미영 "공정성 훼손…홍영표 인천공관위원장 사퇴하라"

입력 2018-04-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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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홍미영 "공정성 훼손…홍영표 인천공관위원장 사퇴하라"
홍영표 "특정후보 지지 밝힌 적 없어…영향 미칠 수 있는 자리 아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은 10일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위원장의 특정 경선 후보 편들기, 불공정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자신의 책무를 저버린 홍 위원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 배석, 선거 지원을 위한 보좌진 파견 등 노골적인 홍 위원장의 특정 후보 편들기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공관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당내 경선 후보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임을 감안할 때 특정 후보 지지 줄 세우기에 앞장선다는 의혹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경선 정신을 훼손한 후보에 대해서도 인천 시민과 당원들에게 깊이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지역구와 관련한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것뿐이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면서 "경선에 보좌진을 파견하는 것도 관례로, 문제를 제기할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는 중앙당에서 하기 때문에, 인천시당 공관위원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장 경선은 현재 박남춘 의원과 김 전 사무총장, 홍 전 구청장 간의 3파전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경선은 오는 15∼17일 치러진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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