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10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국가 무형문화재 33호인 고싸움놀이 축제가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14∼15일 펼쳐진다.
우수영 강강술래, 줄타기, 봉산탈춤, 진도 북놀이,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을 축제 기간 볼 수 있다.
타악그룹 얼쑤, 국악인 남상일, 민요가수 민성아, 비보잉 댄스팀도 축하무대를 꾸민다.
축제의 백미인 고싸움놀이는 300여명 고멜꾼과 줄잡이들이 동부와 서부로 편을 갈라 벌인다.
칠석동 고싸움놀이는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에 펼쳐지는 우리나라 대표 민속놀이이다.
마을 사람이 두 패로 나눠 새끼를 꼬아 만든 '고'를 밀고 당기며 풍요를 기원하고 협동심을 다지는 농경 의식에서 유래했다.
놀이에 사용하는 '고' 생김새가 한복 옷고름 매듭과 닮아 고싸움놀이로 불린다.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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