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립 100주년 앞두고 고교생 60명 유적지 탐방·주제 학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부산지역 고교생들이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5월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해외 유적지를 둘러보고 주제별로 토론 등을 하는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4월 13일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출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장정 탐방에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에서 학생 3명이 1팀을 구성한 뒤 탐구계획서를 만들어 5월에 시행하는 교육청의 공모에 응모,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6∼7월 독립운동사 특강, 독서토론마당, 국제예절교육 등 사전활동을 한 후 7∼8월 중 5박 6일 동안 임시정부 대장정 캠프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5박 6일 동안 중국 상하이와 자싱, 하이옌, 항저우, 충칭 등 임시정부 유적지를 답사하고 현장 강의를 듣는다. 분임별 토의 토론과 팀별 주제탐구 활동을 벌인다.
이어 8∼10월에는 팀별 주제탐구 활동을 한 후 프로젝트 보고서를 만들어 11월 열리는 탐구결과 발표회에서 발표한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프로젝트 보고서를 책으로 엮은 결과논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 계획에 따라 서로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역사의식 함양은 물론 문제 해결력, 소통능력 등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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