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감독 "위기 극복의 답, 상대 아닌 우리에게 있다"

입력 2018-04-10 18:41  

황선홍 서울 감독 "위기 극복의 답, 상대 아닌 우리에게 있다"
개막 후 5경기 무승…포항전 홈 경기 앞두고 승리 의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개막 이후 무승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6라운드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10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을 향해 여러 번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FC서울에 따르면 이날 황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많이 드릴 말씀이 없고 마음이 무겁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를 스스로 잘 극복해야 한다. 상대보다 우리에게 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힘이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며 "합심해서 잘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공격 전환시의 포지션 이동 등이 원활하지 않다"며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황 감독은 "에반드로 선수는 부상 때문에 늦게 합류하고 안델손 선수도 거의 동계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한 에반드로도 "시즌 초반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의 주전 골키퍼 양한빈은 "올해는 찬스가 있는데 득점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안 먹힐 상황에서 골을 먹혀서 안 좋은 상황이 됐다"며 "감독님 지시 잘 따르고 분발해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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