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와 협력 강화하겠다"…"中 개혁개방 메시지 높이 평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자유무역을 강조했다.
1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진 국빈관에서 라가르드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의 경제 및 개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현재 국제체제의 건설자이자 공헌자"라면서 "우리는 국제질서와 규칙을 보호하고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무역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국제사회는 냉전 사고를 버리고 인류 운명 공동체의 공동 구축에 나서야 한다"면서 "IMF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IMF가 글로벌 경제의 회생과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 안정을 수호해왔으며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발언권을 강화해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 포럼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개혁과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겠다는 중국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연설로 전 세계에 확실성과 희망이 커질 것이며 전 세계는 중국의 이러한 인도적 역량을 필요로 한다"면서 "IMF는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며 일방주의는 전 세계 경제금융 안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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