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가 1947년 결성한 모임 '보인계' 자료 공개

입력 2018-04-11 10:18   수정 2018-04-11 11:07

백범 김구가 1947년 결성한 모임 '보인계' 자료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온라인서 소장품 1만5천여건 정보 추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1947년 결성한 모임인 '보인계'(輔仁契)에 관한 자료가 공개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보인계 기본출자부', '보인계 절목', '보인계 초고' 등 보인계 관련 유물을 포함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 1만5천100건에 대한 사진과 정보를 11일 누리집과 박물관소장품 검색사이트인 e뮤지엄에 공개했다.
김구를 비롯해 이시영, 조성환, 서광전 등이 인덕을 쌓자는 취지로 만든 보인계는 지금까지 활동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보인계 기본출자부에는 1948년 3월 1일부터 1949년 3월 15일까지 계원들이 출자한 기록이 남아 있고, 보인계 절목에는 설립 목적과 운영 방안 등이 기록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자료 공개를 계기로 보인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박물관이 이번에 공개한 유물 중에는 등록문화재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약헌', 독립운동가 김붕준과 그의 아들 김덕목 일가의 자료도 있다.
또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까지 대중음악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유성기 음반 365건, 이동통신기기 696건에 관한 정보도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기존 자료를 합치면 2만1천447건이 온라인에 공개됐다"며 "2021년까지 6만여 건의 유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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