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蒼巖) 이삼만(1770∼1847) 선생의 예술혼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극단 까치동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2시 전북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암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연극 '흐르는 물과 같이'를 공연한다.
창암은 흐르는 물과 같은 서체인 유수체(流水體)를 완성했으며, 특히 한국 서예사를 중국의 한 분파가 아닌 '조선진체'라는 주체적인 서예 사조로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까치동은 창암의 치열한 삶과 그의 옆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부인 여옥, 예도 동반자였던 판소리 명창 심녀와의 예술적 교류를 공연에 담았다.
까치동 관계자는 "유쾌한 에피소드와 영상, 멋스러운 소리가 공연의 아름다움을 더하며 전북 출신 명필인 창암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 063-540-4176)
sollens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