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말레이시아 관광객 1천400여명 한류 체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Songkran Festival) 연휴 기간을 맞은 태국 관광객과 말레이시아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천400여명이 잇따라 강원도를 방문한다.
송끄란 축제 기간인 13∼15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에이프릴 스노 페스티벌'(April Snow Festival)에 태국 관광객 590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긴다.
올해 6회를 맞은 에이프릴 스노 페스티벌은 현재 2천500여명의 태국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600여명이 도를 찾는다.
이 행사는 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겨울 스키 관광 성수기가 끝나고 비수기 시즌을 대비해 만든 상품이다.
눈과 봄꽃을 주제로 눈썰매 대회 및 시상식, 전통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경포호수 벚꽃 등 봄꽃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특히 송끄란 불상을 설치해 물뿌리기 의식을 진행, 태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태국 송끄란 축제가 타이력(曆)의 정월 초하루인 송끄란(4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4월 13∼15일 열리는 가운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놀이가 유명해 '물의 축제'라고도 불리기 때문이다
눈과 스키, 동계스포츠가 생소한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기존 남이섬과 설악산 등에 한정된 관광코스를 다양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 4개사 800여명이 18일까지 6회에 걸쳐 강원도를 찾는다.
이들은 춘천 남이섬과 레일바이크, 한류 촬영지, 속초 테디베어팜과 대포항, 설악산 등을 방문한다.
윤성보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1일 "이번 관광상품은 올림픽 레거시, 눈, 한류, 봄꽃 등이 주제인 상품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지원과 함께 포스트 올림픽 연계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더욱 특색있는 테마상품을 개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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