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 군기지 건설 질문에 "완전 가짜보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중국 국방부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국방시설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한 것이며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1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난사군도는 중국의 영토이며 이런 섬들에 필요한 군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적절한 권리에 속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중국이 국제적인 영토분쟁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 내 인공섬인 미스치프 암초의 요새화된 전초기지 2곳에 통신과 레이다 시스템 교란 장비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런 대변인은 "이들 지역에 대한 군사시설 강화는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고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함으로써 지역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시설이 다른 어떤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중국은 결연히 평화 발전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 군사기지 건설을 추진한다는 호주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번 보도는 완전히 가짜"라고 강조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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