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영국이 북핵 위기 고조에 대비해 3번째 군함을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HMS 알비온이 HMS 서덜랜드와 합류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이행을 지원하고 지역 동맹들과의 합동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HMS 아길이 올 하반기 아태 지역에 도착해 호주와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합동훈련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은 이들 3척의 군함 배치가 영국의 국제적 책무와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 유지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슨 장관은 또 "영국은 북한이 그들의 발언을 구체적 행동으로 실행할 때까지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압력을 유지하고 기존의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가 배치되는 알비온은 서덜랜드와 함께 북한의 불법 핵 개발 주요 자금원으로 추정되는 금지된 해상 교역을 감시하게 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으로 가는 물자의 선박 간 이전을 금지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들이 이를 위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홍콩선적 선박이 600톤(t)의 석유를 북한 선박에 옮긴 혐의로 한국 당국에 의해 압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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