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교육부가 11일 2022년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이 정시모집이 확대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강삼영 대변인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를 숙의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대입제도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방안이 논의될 수는 있으나 그동안 지속했던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란 관점에서 무분별한 정시 확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는 곳과 관계없이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하면 공평한 대입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년 대학입시 제도 공론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입 개편안 공론화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정시모집에 대비한 문제 풀이 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 교육청은 고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학습 공동체, 수업평가 개선 프로젝트 등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도내 대학 합격자의 87%가 수시로 들어가는 등 점차 수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시 비중이 늘어나면 수시 합격자는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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