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인권활동가 "남북정상회담 환영, 동아시아 평화 지지"

입력 2018-04-11 17:46  

32개국 인권활동가 "남북정상회담 환영, 동아시아 평화 지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00년부터 광주에서 개최된 5·18 행사에 동참해온 32개국 활동가들이 11일 성명을 내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국제연대포럼(Gwangju International Solidarity Forum)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하여 한국 정부에 보내는 국제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5·18 정신을 이어받은 평화적인 촛불 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와 아시아 안보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의제로, 세계 시민들이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중단된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교류 재개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종전협정 체결, 남북 회담 성과 공유 등을 촉구했다.
5·18 행사에 동참해온 시민단체 활동가·인권운동가·학자·언론인·예술인으로 구성된 광주국제연대포럼은 온라인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인사로는 선교사로 일하며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외국에 알린 독일의 폴 슈나이스 박사와 5·18 당시 시민군 통역을 했던 평화봉사단원 미국의 데이비드 돌린저, 2005년 광주 인권상 수상자 와르다 하피즈 등이 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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