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2골' 전북, 경남 꺾고 선두…서울, 6경기 만에 첫승(종합)
수원, 강원에 역전승…염기훈,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제주, 전남 꺾고 상위권 발판 마련…울산, 대구 제압 4연패 뒤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K리그1(1부리그)에서 시즌 개막 후 무패를 질주하던 경남FC에 첫 패배를 안겼다.
FC서울은 개막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 골을 앞세워 경남을 4-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에 올라와 5경기(4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던 경남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티아고와 로페즈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경남은 득점 1위(6골) 말컹을 원톱으로 쿠니모토를 2선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전개되는 듯한 흐름은 전반 16분 깨졌다.
전북은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상대 골문 앞으로 짧게 올려 준 볼을 김신욱이 수비수보다 높은 제공권을 이용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8분 뒤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가다가 크로스한 것을 김신욱이 오른발을 갖다 대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7분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올라온 프리킥을 티아고의 임선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대 쪽으로 꽂아넣었다.
전반을 3-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로페즈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앞선 5경기에서 12골을 넣었던 경남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경남은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훈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았다.
말컹은 국가대표급 전북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고요한이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2-1로 역전승했다.
서울은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3무 2패)를 따냈다. 포항은 3승 1무 2패가 됐다.
최악의 시즌 출발로 퇴진 압박까지 받은 황선홍 서울 감독은 이날 '친정팀' 포항을 만나 에반드로를 최전방에 고요한과 안델손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다.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원톱으로 출격시켰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포항 김승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멀어지는 듯한 첫 승을 불러세운 것은 고요한이었다.
전반 32분 안델손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수비수와 자리다툼을 벌이던 고요한이 먼저 따내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에 성공한 후 서울의 분위기를 눈에 띄게 살아났다.
특히 후반전 시작되자마자 공세 수위를 높여 안델손과 고요한, 곽태희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어 후반 18분 서울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요한이 이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35분 포항 제테르손의 슈팅이 골대로 들어갔으나 비디오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후반 막판 터진 염기훈의 결승 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어내며 2-2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얻어낸 반칙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꽂아 넣으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승 2무 2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는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오르샤와 주니오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임채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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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강원에 역전승…염기훈,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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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K리그1(1부리그)에서 시즌 개막 후 무패를 질주하던 경남FC에 첫 패배를 안겼다.
FC서울은 개막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 골을 앞세워 경남을 4-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에 올라와 5경기(4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던 경남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티아고와 로페즈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경남은 득점 1위(6골) 말컹을 원톱으로 쿠니모토를 2선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전개되는 듯한 흐름은 전반 16분 깨졌다.
전북은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상대 골문 앞으로 짧게 올려 준 볼을 김신욱이 수비수보다 높은 제공권을 이용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8분 뒤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가다가 크로스한 것을 김신욱이 오른발을 갖다 대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7분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올라온 프리킥을 티아고의 임선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대 쪽으로 꽂아넣었다.
전반을 3-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로페즈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앞선 5경기에서 12골을 넣었던 경남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경남은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훈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았다.
말컹은 국가대표급 전북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고요한이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2-1로 역전승했다.
서울은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3무 2패)를 따냈다. 포항은 3승 1무 2패가 됐다.
최악의 시즌 출발로 퇴진 압박까지 받은 황선홍 서울 감독은 이날 '친정팀' 포항을 만나 에반드로를 최전방에 고요한과 안델손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다.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원톱으로 출격시켰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포항 김승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멀어지는 듯한 첫 승을 불러세운 것은 고요한이었다.
전반 32분 안델손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수비수와 자리다툼을 벌이던 고요한이 먼저 따내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에 성공한 후 서울의 분위기를 눈에 띄게 살아났다.
특히 후반전 시작되자마자 공세 수위를 높여 안델손과 고요한, 곽태희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어 후반 18분 서울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요한이 이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35분 포항 제테르손의 슈팅이 골대로 들어갔으나 비디오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후반 막판 터진 염기훈의 결승 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어내며 2-2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얻어낸 반칙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꽂아 넣으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승 2무 2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는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오르샤와 주니오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임채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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