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 외국은행 현금 1조원 동결

입력 2018-04-12 00:27   수정 2018-04-12 00:32

브라질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 외국은행 현금 1조원 동결
스위스·미국 은행에 예치된 현금이 대부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부패수사와 관련해 외국은행에 예치된 1조 원 상당의 현금이 동결됐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외국은행에 예치된 10억 달러(약 1조695억 원)가 동결됐다.
법무부는 동결된 현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으로 불리는 부패수사를 통해 돈세탁 혐의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동결된 현금은 대부분 스위스와 미국 은행에 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 수사를 벌이고 있다. '라바 자투'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오데브레시가 지난 2001년부터 중남미 9개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3억8천620만 달러(약 4천130억 원)를 뇌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검찰이 지난달 발표한 부패수사 중간 보고서를 보면 지금까지 119명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9명에게 선고된 징역형을 합치면 1천820년에 달한다.
이외에 돈세탁과 범죄단체 조직, 마약밀매, 금융 관련법 위반 등 혐의로 289명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검찰은 또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의 하나로 부패 연루 인사들이 횡령한 공금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115억 헤알(약 3조7천767억 원)을 국고에 환수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