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동남부 중심도시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전통 진흙 가마에 100% 소나무 장작으로 구워낸 도자기 전시회가 열린다.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은 충북 단양에 있는 방곡도요의 서동규 명장과 서찬기 전수자의 한국 전통 생활자기 전시회를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애틀랜타에서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도예명장 작품전이다.
'흙과 불, 그리고 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 가마기술을 고수한 방곡도요의 문화재 전수자 도봉 서찬기 선생을 초청한 가운데 그의 신작들과 부친이자 무형문화재인 서동규 도예명장의 대표작 정호다완 녹자 작품들을 함께 손보인다.
서찬기 선생은 전시회 기간 매일 오후 3시 물레 시연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직접 현장에서 도자기 제작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레는 조지아대학교(UGA) 미술대학에서 협찬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또 최고의 수제 보이차 시음회도 함께 진행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풍취를 선사한다.
최은주 미주한인문화재단 대표는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했지만 아직도 최고 수준의 한국문화 경험은 미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명장의 손길이 닿은 자기 잔에 최고의 수제 보이차를 마시는 경험을 통해 감성적으로 메마르기 쉬운 이민생활에 힘을 드릴 수 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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