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가파도 청보리밭 정말 환상적이에요!"
제10회 가파도청보리축제를 이틀 앞둔 12일.
파릇파릇 돋아난 청보리는 마치 '누가 누가 더 크나' 키 재기를 하며 뒤꿈치를 쫑긋 세운 아이들 마냥 정겹다.
가파도 섬의 3분의 2가량인 60만㎡에 펼쳐진 청보리밭 물결은 멀리 보이는 산방산, 주변 바다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매화와 벚꽃 꽃망울이 터지듯 활짝 피어난 봄은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처럼 살랑거리며 은근하게 여름을 향해 치닫는다.
싱그럽게 피어나는 청보리와 함께 봄 정취를 느끼는 제10회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오는 14일 개막,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청보리밭 걷기, 소망기원 돌탑쌓기, 바릇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지역 농·수산물 판매장이 함께 열려 깨끗하고 질 좋은 특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축제기간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가파도 항로에는 21삼영호(195t, 정원 294명)가 오전 9시부터 40분 간격으로 12차례 운항한다.
문의는 ㈜아름다운섬나라/삼영해운(☎ 064-794-3500, 5490) 또는 가파리사무소(☎ 064-794-713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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