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참의원 여성 비중 10~20%…2020년까지 30% 목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여성의 정계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의원 내각위원회는 전날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의 후보자를 가능한 한 남녀 동수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치분야 남녀공동참가 추진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외국과 비교해 일본의 여성 의원 비율이 낮은 만큼 각 정당에 대해 여성 후보자를 많이 내세우도록 한 것이다.
법안은 여야 모두의 찬성을 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이번 통상(정기)국회 기간인 올 상반기 중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법안은 강제력은 없어서 각당이 얼마나 이를 따를지는 불분명하다.
일본 정부는 국회의원이나 정부 고위직의 여성 비율을 2020년까지 적어도 30%를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나 지난해 2월 시점 여성 의원 비율은 중의원 10.1%, 참의원 2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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