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경기 출전에 평균 27.5점·리바운드 8.6개·어시스트 9.1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데뷔 후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근' 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12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2경기에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전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NBA MVP를 네 차례나 수상한 제임스는 통상 정규리그 막바지에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곤 했다.
10년 전인 2008-2009시즌 81경기에 출전한 것이 지금까지 그의 정규리그 최다 출전 기록이었다.
제임스는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즌만큼은 전 경기 출전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런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그가 뛰고 싶어했다"며 "82경기를 다 뛰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난 11시즌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5년 차에 전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은 제임스라는 선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즌 82경기 동안 제임스는 평균 27.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8.7개, 어시스트 9.2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개수는 제임스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날도 제임스는 11분을 뛰고 10득점을 올리며, 무려 87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 감독은 제임스가 10점을 올리자마자 그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동부 콘퍼런스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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