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창극단이 제52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전통창극 '수궁가'를 공연한다.
오는 27∼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시립창극단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올리는 초대형 창극이다.
'수궁가'는 우화(寓話)적인 작품을 바탕으로 해학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어린이와 처음 창극을 접하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오지만,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육지로 살아 나온다는 내용이다.
판소리·창극·국악·무용·모둠북으로 표현하는 예술적 감성과 함께 실제 용궁을 방불케 하는 연출과 효과·의상 등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호평을 받은 김어진 연출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조교 김수연 작창, 섬세한 표현력의 채향순 안무가, 개성 강한 작곡가 이용탁 등이 참여한다.
특히 유영애(도창), 이은비·방수미(토끼 역), 박무성·정민영(별주부 역), 박운종(용왕 역)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변화무쌍한 연기와 감동적인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gjart.gwangju.go.kr)과 전화(062-526-0363)로 확인할 수 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