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 "올해 한은 금리 인상 7월 한번에 그칠 듯"

입력 2018-04-12 16:26  

채권전문가들 "올해 한은 금리 인상 7월 한번에 그칠 듯"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채권 전문가들은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7월에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노무라, 현대차투자증권[00150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7월을 지목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 한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달에도 물가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한은이 금리 정상화 경로를 가파르게 할 유인이 적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 개선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낮은 물가, 원화 가치 절상, 고용지표 부진, 경제 심리 약화,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이 꼽힌다.
노무라는 "금리 동결 결정이 이번에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은 금리 인상이 이른 시일 내에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5월에서 7월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결정으로 당장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는 올해 상반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고 3분기에나 인상이 가능하다"며 "연간 인상 횟수 역시 전과 동일한 한 차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지방선거 이후 공공요금 조정과 물가상승 전망 등을 고려하면 7월이 금리 인상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2개월째 지속된 고용 부진, 미·중 무역 잡음, 중동 위험 등이 채권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동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 물가상승 전망 경로에 변화가 없는 만큼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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