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벌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80시간의 처벌을 받은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의지는 12일 KBO의 징계가 확정된 이후 구단을 통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야구장 안팎에서 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양의지에 대해 벌금 300만원과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그는 이틀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7회말 바뀐 투수 곽빈의 연습 투구 때 공을 잡지 않고 살짝 피했다.
하마터면 양의지 뒤에 있던 정종수 주심이 맞을 뻔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앞서 양의지는 7회초 공격 때 정종수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런 까닭에 양의지가 일종의 복수를 하려고 일부러 공을 안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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