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36)가 KBO리그 역대 39번째로 1천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정근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05년 4월 2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정근우는 이날 1천500경기를 채웠다.
부산고 시절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해 고려대에 진학한 정근우는 2005년 2차 1라운드로 SK에 지명됐다.
2006년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은 정근우는 2014년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뒤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1천499경기 타율 0.304(5천461타수 1천659안타), 956득점, 350도루다.
정근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5년 프리미어 12 등에서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으며, KBO리그 역대 최정상급 2루수로도 평가받는다.
정근우는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벌써 1천500경기째 뛴다. 큰 부상 없이 열심히 뛰어왔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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